[독서] 감정조절 - 권혜경 박사 저

 

감정조절 책을 조금 읽었다. 5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읽기 쉬운 책이다.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내는 방법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사회적인 트라우마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해외사례(9/11 테러 등) 부터 국내 사례까지 이야기하고도 있다.

이 책은 심리학과에 석사과정을 마친 사촌 형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심리상담에서 전문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로 구성되어 1장부터 3장까지 쭈욱 쉽게 읽을 수 있었다.

1장과 2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심리학적인 분류와 심리에 따라 인간의 뇌가 과학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 깊게 설명해주고 있다. 다미주 신경에서 다뤄지는 스트레스에 따른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동작 그리고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를 알게 되었다. 
3장에서는 유아시절에 형성되는 mental map과 존 볼비의 애착이론을 중심으로 육아의 방식이 어떤 성인으로 만드는지 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4장 부터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환경적이고 사회적인 문제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5장에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느낌 10 가지

1 fight, flight, freezing 싸우기 도망가기 얼어붙기 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2 4장보다 5장을 앞으로 당기는게 어떨지, 우울증 환자 입장에서는 4장에서부터 집중도가 확 떨어지긴했다. 1,2,3,5 장이 읽기 쉬웠다. 우울증 환자도 초반 부는 쉽게 읽을 수 있다.
3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가 기억에 남는다. 파충류의 뇌인 뇌간, 포유류의 뇌인 해마, 편도체, 변연계 
4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코티솔이 과다 분비된다. 잠을 쉽게 들지 못하고,  해마 크기를 줄이게 되어 기억을 잘 못하게 된다.
5 잘 놀고, 잘 자고, 내가 어떤 감정인지 인지하고 안정적으로 대처하는게 중요하다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6 좀 더 감정에 대해서 솔직해지기. 내가 나쁜 감정을 받는다면,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되 나쁜 감정을 받았구나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잘 다스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7 불안정형 감정은 좀 더 복합적인 양상을 띈다. 회피형 집착형. 회피형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8 내가 자라온 환경이 내가 성인일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자라왔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9 성장환경과 신경화학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인 요소와 더불어 내가 어떻게 이 감정을 다뤄야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사례들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10 독자로 하여금 신경 생물학적으로 내가 어떤 감정을 왜 느끼는지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읽을 만했다. 추천한다!